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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의 히든카드 ‘4D plex 상영관’

  4D Plex 상영관은 오감체험을 하면서 영화를 즐긴다는 개념의 새로운 영화관이다. 관객들은 주인공이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함께 나는 느낌을, 자동차 추격신과 같은 달리는 장면에서는 같이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 바람, 냄새 등 오감만족을 위한 다양한 효과도 갖추고 있어 관객들에게 2D나 3D보다 좀 더 생동감 있는 영화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눈과 귀로만 보는 영화가 아닌 온 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4D Plex관은 영화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아직 4D Plex에서 상영할 만한 영화들이 그렇게까지 많지를 않아서인지 올해 상반기에 나온 ‘아바타’는 무려 3, 4개월 간 4D Plex 상영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바타’의 흥행을 마지막까지 이어준 것은 4D Plex 상영관이었다. 일반 영화관과 3D에서 관람을 했던 관객들도 4D에서 한 번 더 관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4D 영화관을 채울 다른 영화가 마땅히 없었던 터라 일반 영화관에서 ‘아바타’ 상영을 내린지 오랜 후까지도 4D 영화관에서는 ‘아바타’를 상영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이 그 자리를 꿰차려 했지만 기대보다 낮은 흥행으로 인해 다시 ‘아바타’가 그 자리를 채웠다. 그 후 ‘아이언 맨 2’가 ‘아바타’를 이어 4D 상영관에 자리 잡았고, ‘드래곤 길들이기’에 이어 ‘슈렉 포에버’가 상영되며 매진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4D Plex 상영관은 이용요금이 일반 영화나 3D 영화보다 더 비싼 편이다. 성인이 3D 영화를 4D 상영관에서 관람하려면 무려 18000원이라는 가격을 내야 한다. 대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영화를 즐기고 관심 있다면 한번쯤은 4D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해보는 편도 좋을 것 같다.

  주인공이 달리는 장면에서 함께 달리고, 나는 장면에서 함께 날고, 열대우림 속에서는 숲의 향기, 화염 속에서는 타는 재의 냄새, 바람의 감촉, 물의 차가움을 함께 느끼는 시간만큼은 정말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4D Plex ! 놀이공원에만 있던 4D 체험관을 이제는 가까운 영화관에서 신작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다니 이것만큼 새로운 경험이 있을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우리 영화산업이 다음에는 또 어떤 히든카드를 내놓을지 모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끊임없는 응원을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