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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진행된

 연극 <33개의 변주곡(33 variations)> 프레스콜 현장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본'으로의 행을 말리는 딸 클라라와 이건 내 인생의 절대적인 기회라며 굳은 결의를 보이는 음악학자이자 클라라의 엄마인 캐서린
 



'본'에서의 사서인 커트와의 만남. 처음엔 어색했지만 음악적인 연구라는 공통점이 두 사람을 마음이 통하는 친구로 발전시켜주었다.



2급 하류 클래식만 들을줄 아는 귀를 가졌다고 1류 클래식은 창조할 능력이 없는 베토벤의 시중 쉰들러. 쉰들러와의 공통점으로 그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베토벤에게 열등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존경하는 안톤 디아벨리.



 
점점 몸이 굳어가는 캐서린과 더이상 사서와 학자의 관계가 아닌 마음이 통하는 친구인 커트. 그리고 그의 딸 클라라. 엄마인 캐서린의 죽음대한 철저한 계획에 아무것도 반영되지 못한다고 느낀 딸 클라라의 모습은 화창하게만 느껴지는 노천카페의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면서 더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끝내 '본'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캐서린 환각 속에서 만난 베토벤은 캐서린의 연구대상이 아닌 한 명의 친근한 말동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