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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지난 일을 돌이켜 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 길을 지나다 ‘태극기가 왜 걸려 있는 거지? 오늘이 무슨 날이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국가가 지정한 많은 날 중 의미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인 요즘, 점점 잊혀져

가는 국경일을 기억해 본 적은 있는지.

2012년을 시작하며 비록 달력에선 지워진 날이더라도 가끔은 마음으로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초코파이와 건빵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에 자랑스러운 아들. 10월 1일은 한국 국군의 발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이다. 예전에는 육군, 해군, 공군 등 각 군별로 나눠 거행하였지만 1950년 10월 1일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하며 10월 1일로 공포하였다. 비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해마다 군별 사관학교에서 기념을 표하고 있다.

백성을 정말 사랑한 왕인만큼 우리에게도 늘 친숙한 세종대왕! 1940년 경북 의성에서 훈민정음이 반포

되어 10월 9일로 한글날을 지정하게 되었다. 한글의 날이 공휴일로부터 폐지된 이유는 간단하다.

1990년 10월에는 쉬는 날이 많이 이어진다는 이유로 1991년부터 공휴일 중 한글날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4월 5일은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나무를 심는 날 식목일. 7월 17일은 대한민국의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식목일은 2006년,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해제되었다.

당시 정부에서는 “1년 중 관공서 공휴일은 16일로 토, 일요일과 겹치는 5일 정도를 빼도 11일이어서

미국이나 일본보다 많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www.clebus.com Editor_전보라